2008년 5월 29일 시청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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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보다 혈액형"…中기업 채용기준 논란
"미안하지만 당신은 그 일에 적합한 (혈액)형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보다 혈액형이나 별자리 점을 우선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직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 이하 중략

 이거 뭐 병신도 아니고. 혈액형과 별자리로 사람을 판단하다니 진짜 판타스틱 중꿔다. 짱깨는 참 가지가지 하는구나. 애기들도 그냥 웃고 넘어가는 혈액형으로 뭐 어쩌라고. A형끼리 성격 다 똑같고 B형끼리 다 성격 똑같냐? 암튼 머저리들은 기업하지말고 싸이질이나 해라.

 난 근거없는 뭔가를 맹신하는게 참 싫다. 그래서 종교도 없다. 확정지을 수 없는 그 무언가. 아니 결과를 확정짓는 것이 아니라도 좋다. 그 가능성이 있다는것 자체를 확정지을 수 없다면 그따위 왜 믿는지 이해가 안간다. 뭐 뭘 믿든 개인의 자유니까 내가 뭐라할 부분은 아니지만 뉴스에서 나오는 가끔의 무개념인들의 미친 종교행각은 나를 질리게 만든다. 각종 사주나 점성술. 빌어먹을 혈액형 성격론등도 마찬가지. 계속 말하지만 다른사람이 뭘 하든 상관은 없는데 저따위 기사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가뜩이나 며칠전 성화봉송폭력사태로 중꿔에 대한 이미지가 바닥을 기다못해 땅속으로 곤두박질친 마당에 참 말같지도 않는 기사를 보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욕이라도 한판 해야할것 같아서 블로그에 포스팅했지만 그냥 시간낭비같으니 이쯤 접을란다.

NEWS란을 GOOD, BAD 외에 FANTASTIC까지 분류해놓은건 이런 바로 이런 기사 때문일 것이다.

 요즘 뉴스보기가 두렵다. 이놈의 대통령각하는 하루에 한번씩 뭔가 일을 벌리신다. 그의 지지자들은 '그의 추진력이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수식어 몇개가 빠졌긴 하지만. '그의 나쁜짓에 대한 추진력이 미국 경제를 살릴 것'.

 5월 2일 오늘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광우병 반대집회가 있었다. (그가 해준 고마운 일이라고는 청계천을 만들어준것 뿐이로군. 그것도 일부 국민들에게만. 청계천 고가도로가 무너져내릴때 가슴이 함께 무너진 사람 여럿 있었으리라.)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 3천여명의 전경들이 동원되었으나 그들이 무색하게끔 집회는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전경들도 위의 명령으로 어쩔수 없이 오긴 했지만 마음만은 일반 시민들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함께 촛불을 들고 외칠 수 없을 뿐이었지.

 모인 사람들은 20대 네티즌뿐만이 아니었다. 한손에는 촛불을 들고 한손에는 할머니를 이끌고 오신 할아버지. 퇴근길에 들린듯 넥타이에 서류가방을 든 아저씨. 내가 앉은 자리 앞에는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약간 어눌한 (정신지체가 있는 듯한) 아들을 데리고 온 아주머니도 계셨다. 교복을 입고 온 학생들도 있었다. 대견한 한편 이 아이들까지 거리에 나와야 하는 현실이 서글퍼졌다. 열심히 학교공부하고 놀아야 할 시기에 생존권을 되찾겠다고 나온 현실이.

자유발언대에서 광우병 반대 구호를 외칠때마다 우리모두는 큰 소리로 함께 외쳤다.
이명박 물러가라!
미친소 너나먹어!


난 '집회'라는 말에 굉장히 편견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하여 만든 이 자리에 내가 참여하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 언젠가 다시 평화가 찾아오면 이 역사의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워지겠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장면들을 모두 담고 싶어 카메라를 가져갔는데 배터리 충전을 깜박해 몇장 찍지도 못하고 카메라를 작동을 멈추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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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이 청계천의 시작 소라광장이다. 청계5가에서부터 청계천을 따라 올라가서 도착하니 7시가 약간 넘어있었다. 행사가 곧 시작하려 하고 있다. 그 앞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연등과 조형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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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들 너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촛불을 들고 길가에 열을 지어 앉아있었다. 여기서 사회자의 멘트를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약간 진행이 미흡하여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 어떤 시민이 '우리는 콘서트를 보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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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차라고 불리우는 전경버스가 보인다. 비록 시위를 막기위해서 온 것이지만 속마음은 일반 시민들과 같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