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0/13 내사랑 간짬뽕 (4)

 으아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어놓지 못한게 아쉽다. 다음에 사진찍어서 같이 올려고 해도 지금 이순간 감짬뽕을 찬양하고 싶은데 사진이 있든 없든 무엇이 문제리! 실제 나는 음식 평가를 할 때 사진이 없는 블로그는 잘 가지 않지만 다음에 또 올리면 되지 뭐.
 
 한참 삼양붐이 불 때 발굴된 간짬뽕은 삼양라면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도 엄청난 물건이었다. 내가 '본좌'급으로 인정하는 라면은 농심의 무파마가 유일한데 이것이 그 뒤를 이을것이다.

 다들 알듯 간짬뽕의 조리법은 조금 특이하다. 사실 특이하다기 보다는 기존의 짜파게티와 조리법이 비슷한데, 짜파게티의 조리법은 읽어보지 않아서 어떻게 적어놨는진 모르곘지만 간짬뽕은 대놓고 이런방식으로 하세요므로 특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볶음 간짬뽕이니까 뭔가 볶인 볶아야 하는데 실제로 볶으라고 그랬으니 여느 블로그를 가봐도 조리법에 대한 언급은 꼭 있다.
 
 맞다. 간짬뽕의 생명은 역시 조리법이다. 물은 약간 남겨놓고 15초간 볶으라고 되어있었지만 난 설명대로 해야 가장 맛있는 라면이 된다는 진리를 무시하고 조금 더 많은 물을 남기고 조금 더 오래 볶는다. 물론 물을 따라 붓는 시기가 좀 더 일찍인것은 당연한 것이고. 면발이 물에 잠길 정도로 넉넉하게 잠긴 후 어느정도 졸아들때까지 센불에 달달 볶아준다. 간짬뽕은 밥을 볶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이 있어야지 제 맛을 낸다.

 비리고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간짬뽕은 약간 맵고 약간 비려도 그 맛이 워낙 훌륭해 먹을만하다. 그냥 라면 자체로도 맛있고, 다양한 응용조리법도 그 어떤 라면보다 많이 소개되어 있다. 아직 다른 방법으로 조리해보진 않았는데 아마 양파와 콩나물, 새우, 오징어를 넣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냉장고가 가난해 싱싱한 해산물을 구비해놓진 못하지만 언젠가 살림이 좀 넉넉해지면 다양한 간짬뽕 요리를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이 나의 꿈이랄까.

 되는 일 없고 우울하지만 인스턴트 라면 하나에 불탈 수 있는 것도 그 와중에 다행이 아닐까.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간짬뽕 만세! 만세! 만세! 만들어주신 삼양식품 연구원 및 직원, 생산라인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